‘불의전차’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스코틀랜드 출신의 육상 선수 에릭 리델은 100m 육상선수로 19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금메달 획득이 확실한 선수였지만 경기 일자가 주일로 잡혀 있어서 독실한 그는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매국노’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평일에 열리는 400m에 출전을 감독에게 요청했습니다. 100m 선수가 4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는 보기좋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기자가 승리의 비결을 물을 때 리델은“처음200m는 제 힘으로 달렸고 다음 200m는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달렸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최근에 읽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조혜연 바둑 기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2010년 11월에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로 선발된 그녀가 경기가 주일에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경기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국내 최강자였기에 단체전과 페어에 모두 출전하면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논쟁은 뜨거웠습니다.
요즘 시대가 그러하듯 기독교의 독선과 고집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습니다. ‘편협하고 옹졸한 그리스도인’으로 매도되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주일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고, 승리했을 때,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면 더 좋지 않은가?” “왜 그렇게 모나게 생활하는가?”
물론 그녀가 주일에 열리는 경기에 참여치 않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아예 주일에 시합이 있는 경기는 출전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면서도 코치와 감독에게 경기가 주일에 치러지면 참여치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 알렸고, 그 사실을 감독은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녀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랑스러우십니까? 불편하십니까?
경기의 결과는 한국팀이 바둑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모두 따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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